금융 용어
파이어 (경제적 자립·조기 은퇴)
일찍 모아 일찍 은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개념
파이어(FIRE)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줄임말로, 일찍 은퇴할 수 있을 만큼 자산을 모아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을 말해요. 2010년대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졌고, 한국에서도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자리 잡았습니다.
계산은 의외로 단순해요. 1년 생활비의 25배를 모으면 매년 4%씩 꺼내 써도 원금이 크게 줄지 않는다는 '4% 법칙'이 기준입니다. 연 3000만원이 필요하면 7억 5천만원, 연 5000만원이면 12억 5천만원이 목표가 되는 식이죠.
그래서 관건은 소득이 아니라 저축률이에요. 소득의 50~70%를 모으는 사람이 많은데, 생활비를 줄이면 모을 돈이 늘어나는 동시에 목표액 자체도 함께 줄어드는 이중 효과가 있습니다. 월 200만원 쓰던 사람이 150만원으로 줄이면 목표가 1억 5천만원 낮아져요.
다만 4% 법칙은 과거 미국 시장 수익률을 전제로 한 규칙이라, 물가나 수익률이 다르면 안 맞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완전한 은퇴보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상태'를 목표로 삼는 쪽이 많습니다.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선택권을 갖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