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원금
처음에 넣거나 빌린 이자를 뺀 돈
원금은 이자를 빼고 처음에 넣거나 빌린 돈 그 자체예요. 투자에서는 내가 넣은 돈, 대출에서는 갚아야 할 본래 금액을 뜻해요. 이자는 이 원금 위에 붙는 값이라, 원금이 줄면 이자도 함께 줄어요.
대출에서 원금과 이자를 구분하면 상환 구조가 보여요. 1억 원을 연 4%,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리면 매달 약 47만 7천 원을 갚는데, 첫 달에는 그중 이자가 33만 3천 원이고 원금은 14만 4천 원뿐이에요. 초반에는 대부분 이자를 갚는 셈이라, 원금을 미리 갚으면 그 뒤로 붙을 이자가 통째로 사라져요.
투자에서는 '원금 보장'이라는 말을 조심해야 해요. 원금이 보장된다는 건 손실이 없다는 뜻일 뿐 수익을 준다는 뜻이 아니고, 물가가 오르면 금액은 그대로여도 살 수 있는 양은 줄어요. 예금자보호 대상이라도 보호 한도가 정해져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둬야 해요.
원금을 지키는 게 왜 중요한지는 회복의 비대칭에서 드러나요. 반토막(-50%)이 나면 본전으로 돌아오는 데 +100%가 필요해요. 30% 잃으면 약 43%를 벌어야 제자리예요. 크게 잃지 않는 것이 크게 버는 것만큼 중요한 이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