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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용어

복리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어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

복리는 원금에 붙은 이자가 다시 원금에 더해지고, 그 위에 또 이자가 붙는 방식이에요. 이자가 이자를 낳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어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단리가 직선이라면 복리는 갈수록 가팔라지는 곡선이에요.

얼마나 빨리 불어나는지는 '72의 법칙'으로 어림할 수 있어요. 72를 연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햇수가 나옵니다. 연 7%면 약 10년, 연 4%면 약 18년이죠. 같은 돈이라도 시작이 10년 빠르면 결과가 두 배 차이 납니다.

그래서 복리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수익률이 아니라 시간이에요. 매달 30만원씩 연 7%로 20년을 모으면 약 1억 5천만원이 되는데, 30년을 모으면 3억 6천만원이 넘습니다. 기간이 1.5배인데 결과는 2배가 넘게 벌어져요.

반대로 빚도 똑같이 복리로 불어납니다. 카드 리볼빙이나 대부업 대출처럼 금리가 높은 빚은 복리의 힘이 그대로 나를 향하니, 투자보다 고금리 빚부터 갚는 게 수학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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