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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용어

통화정책

중앙은행이 금리·통화량으로 경기를 조절하는 것

통화정책은 중앙은행금리를 조절하고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을 늘리거나 줄여서 물가와 경기를 관리하는 정책이에요. 대부분의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가장 앞에 둔 목표로 삼고, 그 다음으로 고용과 금융 안정을 봐요.

가장 기본 도구는 기준금리예요. 물가가 너무 오르면 금리를 올려 빌리는 값을 비싸게 만들어 소비와 투자를 식히고(긴축), 경기가 가라앉으면 금리를 내려 돈이 돌게 해요(완화). 금리를 더 내릴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반대로 풀린 돈을 거둘 때는 양적긴축을 써요.

정부가 세금과 지출로 경기를 조절하는 재정정책과는 주체도 속도도 달라요. 재정정책은 국회 논의와 예산 편성을 거쳐야 하지만,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회의에서 결정하면 즉시 발표돼요. 대신 효과가 실물경제에 퍼지는 데는 보통 몇 분기가 걸려서, 중앙은행은 지금이 아니라 1년 뒤를 보고 결정해요.

그래서 통화정책은 늘 어려운 균형이에요. 너무 늦게 조이면 물가가 잡히지 않고, 너무 세게 조이면 경기를 꺾어 실업이 늘어요. 시장이 회의 결과 자체보다 총재의 발언 뉘앙스와 향후 전망에 크게 반응하는 것도, 이미 예상된 결정은 가격에 반영돼 있고 진짜 정보는 '앞으로의 방향'에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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