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총보수율
펀드·ETF가 매년 떼어 가는 운용 비용 비율
총보수율은 펀드나 ETF가 운용 대가로 자산에서 매년 떼어 가는 비용을 비율로 나타낸 거예요. 따로 청구서가 오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자산에서 빠져나가고, 우리가 보는 기준가는 이미 비용을 뺀 값이에요. 그래서 '낸 기억이 없는 비용'이 되기 쉬워요.
숫자로 보면 차이가 분명해요. 1,000만 원을 연 7% 수익으로 20년 굴린다고 할 때, 총보수 0.1%짜리는 약 3,800만 원이 되지만 1.0%짜리는 약 3,200만 원이 돼요. 매년 0.9%포인트 차이가 20년 뒤 600만 원 가까운 격차로 벌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끼리는 총보수율이 사실상 유일하게 확실한 비교 기준이에요. 수익률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비용은 지금 확정된 값이니까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보통 연 0.03~0.5% 수준이고, 사람이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펀드는 1%를 넘기도 해요.
다만 총보수율이 전부는 아니에요. 여기에 잡히지 않는 매매 수수료나 기타 비용이 따로 붙어서 실제 부담(실부담비용률)은 더 클 수 있어요. 상품 설명서에서 총보수와 실부담비용률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