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변동성지수(VIX)
시장의 공포·불안을 재는 지수
VIX(변동성지수)는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크게 출렁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을 지수로 나타낸 거예요. S&P500 지수 옵션의 가격에서 향후 30일 예상 변동폭을 역산해 만들어요. 흔히 '공포지수'라 불려요.
숫자에 대한 감각을 가지면 뉴스가 다르게 읽혀요. 평온한 시장에서는 대체로 12~20 사이에 머물고, 20을 넘으면 불안이 커진 상태, 30 이상이면 공포 국면으로 봐요. 코로나 충격이 덮친 2020년 3월에는 80을 넘기도 했어요.
중요한 건 VIX가 방향이 아니라 폭을 나타낸다는 점이에요. '얼마나 떨어질까'가 아니라 '얼마나 크게 흔들릴까'를 재는 거예요. 다만 주가가 급락할 때 변동폭이 함께 커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VIX가 치솟았다는 건 시장이 겁먹었다는 뜻이지 지금이 바닥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또 VIX는 지수라서 직접 살 수 없고, 관련 상품은 만기를 계속 갈아타는 비용(롤오버 비용) 때문에 오래 들고 있으면 가치가 녹아요. 초보자가 헤지 수단으로 쉽게 손댈 상품은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