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대신 자산을 굴려 주는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 대신 알고리즘이 투자 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고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서비스예요. 가입할 때 나이·목표·감당할 수 있는 손실 폭을 묻는 설문에 답하면, 그 답에 맞는 주식·채권 비중을 정해 저비용 ETF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 줘요.
가장 큰 강점은 사람이 잘 못 하는 두 가지를 대신해 준다는 점이에요. 하나는 분산이고, 다른 하나는 리밸런싱이에요. 주식이 많이 올라 비중이 목표보다 커지면 일부 팔아 채권을 사는 식으로 원래 비율을 되돌리는데, 이건 '오른 걸 팔고 내린 걸 사는' 일이라 사람이 감정적으로 하기 가장 어려운 행동이에요. 알고리즘은 그냥 규칙대로 해요.
비용도 장점이에요. 사람이 관리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보다 보수가 낮고, 적은 금액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요. 다만 로보어드바이저 수수료 위에 담고 있는 ETF의 총보수가 따로 붙는다는 점은 알아 둬야 해요. 두 층을 합친 실제 비용으로 비교해야 해요.
한계도 분명해요. 정해진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시장이 급변하는 국면에서 사람처럼 판단을 바꾸지 않고, 애초에 시장을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성향에 맞는 배분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에요. 그래서 '알아서 잘 벌어 주는 기계'로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고, '나 대신 규칙을 지켜 주는 장치'로 보는 게 맞아요. 설문에 솔직하게 답할수록 결과가 나에게 맞아진다는 점도 중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