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액면가
증권에 적힌 기준이 되는 명목 가격
액면가는 채권이나 주식에 표시된 명목상의 금액이에요. 채권에서는 만기에 돌려받는 원금을 뜻하고, 주식에서는 회사를 세울 때 정한 주당 기준 금액을 말합니다.
채권에서는 실질적인 의미가 큽니다. 표면금리를 곱해 이자를 계산하는 기준이 액면가이고, 만기에 받는 돈도 액면가이기 때문이에요. 시장에서 아무리 싸게 샀어도 만기에는 액면가를 받습니다.
주식에서는 의미가 거의 없어요. 액면가 500원인 주식이 시장에서 5만원에 거래되는 일이 흔합니다. 회사의 실제 가치와 액면가는 아무 관계가 없어요.
주식 액면가가 등장하는 건 주로 액면분할 때입니다.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쪼개면 주식 수가 10배 늘고 주가는 10분의 1이 돼요. 회사 가치는 그대로인데 한 주가 싸 보여 거래가 늘어납니다.
즉 액면가는 채권에서는 실제 계산에 쓰이는 숫자이고, 주식에서는 형식적인 표기에 가깝습니다. 주식 액면가를 보고 비싸다 싸다를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