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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용어

경기순환

경기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는 흐름

경기순환은 경제가 좋아지고(확장), 정점을 찍고, 나빠지고(수축), 바닥을 친 뒤 다시 살아나는 흐름을 반복하는 것을 말해요. 성장은 직선이 아니라 파도처럼 오르내리며 나아가요.

국면마다 벌어지는 일이 달라요. 확장기에는 고용과 소비가 늘고 기업 이익이 좋아지지만, 과열되면 물가가 오르고 중앙은행금리를 올려요. 수축기에는 소비와 투자가 줄고 실업이 늘며, 이때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려 다시 돈이 돌게 해요. 그래서 금리와 경기는 서로를 쫓아다니는 관계예요.

업종별 온도차도 뚜렷해요. 자동차·여행·명품처럼 없어도 살 수 있는 소비는 경기를 크게 타서 경기민감주라 부르고, 전기·통신·생필품처럼 경기와 상관없이 쓰는 것들은 상대적으로 덜 흔들려 경기방어주라 불러요. 그래서 지금이 순환의 어디쯤인지에 대한 감각이 자산 배분에 도움이 돼요.

다만 주의할 게 있어요. 지금이 어디쯤인지는 지나고 나서야 확실히 알 수 있고, 주식시장은 실제 경기보다 대체로 몇 달 앞서 움직여요. 뉴스에 불황이 확정될 때쯤이면 주가는 이미 바닥을 지나 있는 경우가 흔해요. 그래서 순환을 맞히려 하기보다, 어떤 국면에도 무너지지 않게 자산을 나눠 두고 정해진 규칙대로 계속 투자하는 편이 현실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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