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연착륙
침체 없이 경기를 부드럽게 식히는 것
연착륙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으면서도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는 상태를 말해요. 비행기가 부드럽게 착륙하는 모습에 빗댄 표현입니다.
어려운 이유는 조절이 정밀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금리를 올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년 안팎이 걸리는데, 그동안 상황은 계속 바뀝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한참 뒤에야 속도가 줄어드는 차와 비슷해요.
덜 밟으면 물가가 안 잡히고, 더 밟으면 경기가 꺾입니다. 후자를 경착륙이라고 불러요. 실업이 급증하고 기업이 무너지는 방식으로 물가가 잡히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물가를 크게 잡아야 하는 국면에서 침체 없이 끝난 경우는 손에 꼽아요. 그만큼 어려운 조작이라는 뜻입니다.
투자자에게는 이 국면의 판단이 중요해요. 연착륙이면 주식이 견디지만 경착륙이면 실적 전망 자체가 꺾입니다. 다만 어느 쪽인지는 지나고 나서야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