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최대낙폭(MDD)
고점에서 저점까지 최대 얼마나 빠졌는지
낙폭(드로다운)은 자산이 고점에서 저점까지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뜻하고, 그중 가장 컸던 하락을 최대낙폭(MDD)이라고 해요. 1억 원이던 자산이 6,000만 원까지 내려갔다면 그 구간의 낙폭은 40%예요.
수익률만으로는 안 보이는 걸 보여 준다는 게 이 지표의 값어치예요. 연평균 10%로 똑같이 불어난 두 상품이 있어도, 하나는 중간에 최대 15% 빠졌고 다른 하나는 55% 빠졌다면 겪는 경험이 완전히 달라요. 뒤쪽은 대부분의 사람이 중간에 못 버티고 팔아서, 결과적으로 그 10%를 못 받아요.
낙폭이 무서운 또 하나의 이유는 회복이 비대칭이기 때문이에요. 50% 빠지면 본전까지 100%를 벌어야 하고, 70% 빠지면 233%가 필요해요. 참고로 미국 S&P500은 2000년대 초와 2008년에 각각 고점 대비 50% 안팎까지 빠진 적이 있어요. 지수 투자도 이런 구간을 지나왔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실전에서는 이렇게 써요. 상품을 고르기 전에 '이 자산의 과거 최대낙폭만큼 내 돈이 줄어도 계획대로 계속할 수 있는가'를 먼저 물어보는 거예요. 답이 아니라면 그건 나에게 위험이 큰 상품이에요. 자산 배분과 리밸런싱은 수익을 높이려는 것보다 이 낙폭을 견딜 만한 크기로 줄이려는 장치에 가까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