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3분 읽기 — 어디부터 보면 되나
- •재무상태표 = 사진, 손익계산서 = 동영상
- •이익보다 현금흐름이 먼저 무너진다
- •한 해가 아니라 3~5년 흐름으로 본다
표 세 개의 역할
| 표 | 말해주는 것 | 핵심 질문 |
|---|---|---|
| 재무상태표 | 지금 뭘 갖고 얼마를 빚졌나 | 빚을 감당할 수 있나 |
| 손익계산서 | 한 해 동안 얼마를 벌었나 | 본업으로 버나 |
| 현금흐름표 | 실제로 돈이 오갔나 | 이익이 현금이 되나 |
손익계산서가 한 해 동안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이라면, 재무상태표는 특정 날짜의 상태를 찍은 사진이에요. 그리고 현금흐름표는 그 둘 사이에서 '장부상 숫자가 실제 돈으로 뒷받침되는가'를 확인해줍니다. 셋 중 하나만 보면 그림이 반쪽이 돼요.
실제로 볼 곳
- 매출과 영업이익이 몇 년째 어느 방향인가
- 매출은 느는데 영업이익이 제자리라면 비용이 함께 늘고 있다는 뜻
- 부채비율 — 금리가 오를 때 버틸 수 있는 수준인가
-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과 비슷하게 따라오는가
- 자본이 계속 늘고 있는가 (줄면 버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가장 중요한 줄 하나를 꼽으라면 영업이익이에요. 본업으로 얼마를 버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순이익은 부동산을 팔았거나 환차익이 났거나 하는 일회성 요인에 크게 흔들려서, 그 해만 유난히 좋아 보이는 일이 생겨요.
이익보다 현금이 먼저다
장부에 이익이 찍혀 있어도 회사가 멈추는 일이 있어요. 물건은 팔았는데 대금이 아직 안 들어왔고, 갚아야 할 날은 왔을 때입니다. 이걸 흑자 도산이라고 불러요. 그래서 순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나란히 놓고, 둘이 오랫동안 크게 벌어져 있지 않은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한 오해
숫자가 큰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규모보다 방향과 비율이 중요해요. 매출 10조 회사가 이익률이 깎이고 있다면 매출 1000억 회사가 이익률을 지키는 것보다 나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 업종이 다른 회사끼리 비율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같은 업종 안에서, 또는 같은 회사의 몇 년치를 놓고 봐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재무제표는 어디서 보나요?
상장회사는 사업보고서에 공시해요. 법으로 의무화되어 있고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증권 앱에서 요약된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어요.
회계를 몰라도 볼 수 있나요?
네. 매출·영업이익·부채·현금흐름 네 가지가 몇 년째 어느 방향인지만 봐도 충분한 출발점이에요. 세부 계정과목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적자 회사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아니에요. 성장에 크게 투자하는 초기 기업은 의도적으로 적자를 냅니다. 다만 적자를 버틸 현금이 있는지, 적자 폭이 줄고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해요.
감사의견이 뭔가요?
외부 회계법인이 재무제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검토한 결과예요. '적정' 외의 의견이 나왔다면 그 이유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상장폐지로 이어지기도 해요.
분기 실적도 봐야 하나요?
흐름이 꺾이는 시점을 빨리 알 수 있어요. 다만 계절 요인으로 분기마다 들쭉날쭉한 업종이 많으니, 직전 분기가 아니라 작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