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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용어

구매력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실제 양

구매력은 같은 금액으로 실제로 얼마나 살 수 있는지를 뜻해요. 통장의 숫자가 그대로여도 물가가 오르면 구매력은 줄어듭니다.

이것이 물가 상승이 조용한 손실인 이유예요. 10년 전 100만원과 지금의 100만원은 같은 숫자지만 살 수 있는 것은 훨씬 적습니다. 눈에 안 보이게 깎여 나가는 거죠.

현금과 예금이 안전하다는 말은 명목상 그렇다는 뜻이에요. 금액은 안 줄지만 구매력은 줄어듭니다.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이자를 받는 예금은 실질적으로 손실이에요.

그래서 장기 자금은 물가를 넘어설 수 있는 자산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식, 부동산, 물가연동채처럼 물가와 함께 움직이는 자산이 여기에 해당해요.

임금도 마찬가지로 봐야 해요. 연봉이 3% 올라도 물가가 4% 올랐다면 실질 임금은 줄어든 겁니다. 명목이 아니라 구매력 기준으로 봐야 실제 형편이 보입니다. 물가는 품목마다 다르게 오른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아요. 내가 많이 쓰는 항목의 물가가 평균보다 빠르게 오르면, 체감 구매력은 지표보다 더 크게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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