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안전마진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서 두는 여유분
안전마진은 계산한 가치보다 충분히 싼 값에만 사겠다는 원칙이에요. 내재가치가 1만원이라고 봤다면 7000원 아래에서만 사는 식입니다.
이 여유폭이 필요한 이유는 계산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래 성장률을 잘못 봤을 수도 있고, 예상 못 한 악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안전마진은 그 오차를 흡수하는 완충 장치예요.
다리를 설계할 때 실제 하중보다 훨씬 무겁게 견디도록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정확히 계산했어도 예상 밖의 일이 생기니까 여유를 두는 거예요.
안전마진이 클수록 두 가지 이점이 생깁니다. 판단이 틀려도 손실이 작고, 맞았을 때 수익은 더 커요. 싸게 산 만큼 회복 여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싸다고 다 안전마진이 있는 건 아니에요. 사업이 실제로 무너지고 있는 회사는 계산한 가치 자체가 계속 낮아집니다. 싼 값과 싼 이유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실전에서는 30% 안팎을 기준으로 잡는 사람이 많아요. 사업이 안정적일수록 여유폭을 줄이고, 불확실할수록 크게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