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평단가
여러 번 산 주식의 평균 매입 가격
평단가는 같은 자산을 여러 번 나눠 살 때의 평균 매입 가격이에요. 총 투자금을 총 보유 수량으로 나누면 나와요. 5만 원에 10주, 3만 원에 10주를 샀다면 총 80만 원에 20주이니 평단가는 4만 원이에요.
평단가가 유용한 건 손익의 기준선이 되기 때문이에요. 현재 주가가 평단가보다 높으면 수익 구간, 낮으면 손실 구간이에요. 여러 번 사고파느라 내가 지금 이득인지 손해인지 헷갈릴 때, 이 한 줄이 정리해 줘요.
여기서 흔한 함정이 물타기예요. 떨어진 주식을 더 사면 평단가가 내려가서 화면상 손실률이 줄어들어요. 그런데 잃은 돈이 줄어든 건 아니에요. 평단가가 내려간 대신 그 종목에 넣은 돈은 늘었으니, 회복하면 더 크게 벌지만 더 떨어지면 손실도 더 커져요. 평단가가 낮아졌다는 사실 자체는 좋은 신호도 나쁜 신호도 아니에요.
그래서 판단은 평단가가 아니라 회사에 대고 해야 해요. '지금 이 가격에 이 주식을 처음 본다면 살 것인가'가 옳은 질문이고, '평단가만 맞추면 팔겠다'는 이미 쓴 돈에 매이는 생각이에요. 적립식 투자가 유효한 이유도 평단가를 낮춰서가 아니라, 살 시점을 고르려는 판단 자체를 없애 주기 때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