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
PEG 비율
PER를 성장률로 나눠 성장까지 감안한 지표
PEG 비율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이에요. PER이 20이고 이익이 매년 20%씩 늘고 있다면 PEG는 1이에요.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지금 주가가 비싼지 싼지를 한 숫자로 보려는 지표예요.
왜 필요한지는 PER만 볼 때 생기는 문제에서 나와요. PER 30인 회사와 PER 10인 회사가 있으면 앞쪽이 비싸 보이지만, 앞쪽이 매년 40%씩 크고 뒤쪽이 제자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이익이 빠르게 늘면 몇 년 뒤의 PER은 훨씬 낮아지니까요. PEG는 이 '앞으로 벌 것'을 계산에 넣어요.
해석은 대체로 이래요. PEG가 1 안팎이면 성장에 걸맞은 가격, 1보다 낮으면 성장 대비 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봐요. 다만 이건 절대 기준이 아니라 참고선이에요. 업종에 따라 시장이 인정하는 수준이 다르고, 성장이 안정적인지 들쭉날쭉한지에 따라서도 달라져요.
가장 큰 약점은 분모예요. 성장률은 과거 실적을 쓰느냐 앞으로의 추정치를 쓰느냐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지고, 추정치는 결국 예상일 뿐이에요. 애널리스트 전망이 낙관적이면 PEG는 얼마든지 좋아 보이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PEG는 단독으로 쓰기보다 성장률의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이익이 아니라 성장이 꺾일 위험까지 함께 보는 게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