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끼는 햄버거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요. 그런데 버거값이 자꾸 오릅니다. 250코인이던 한 끼가 어느새 몇 천 코인이 되죠. 달리면서 동전을 모아 끼니를 사 먹고, 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빨리 벌어야 살아남아요. 체력은 계속 줄어들고, 체력을 채우려면 버거를 사 먹어야 해요. 월급이 올라도 물가가 더 빨리 오르면 소용없다는 걸 직접 겪어보세요.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는 화면을 눌러 점프하며 코인을 모으는 달리기 게임이에요. 주인공 김한끼는 버거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문제는 달리는 동안 버거값이 계속 오른다는 거예요.
체력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줄어들고, 채우는 방법은 하나뿐이에요 — 버거를 사 먹는 것. 그런데 버거는 공짜가 아니라 코인을 내야 해요. 살아 있는 것 자체에 돈이 드는 구조라, 벌지 못하면 결국 굶게 돼요.
5개 구간을 지나 도착 지점에 닿으면 완주예요. 구간이 넘어갈 때마다 달리는 속도가 한 단계씩 빨라져서, 뒤로 갈수록 판단할 시간이 짧아져요.
달리다 보면 여섯 가지 아이템을 만나요. 코인은 돈을 벌어주고, 버거는 체력을 채우되 값을 치르게 해요. 임금상승을 먹으면 앞으로 줍는 코인 하나의 값이 1.3배가 되고, 인플레이션을 맞으면 버거값이 1.45배로 영구히 올라요.
여기에 이 게임의 핵심이 있어요. 월급이 오르는 속도(1.3배)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1.45배)가 더 빨라요. 그래서 통장에 찍힌 숫자는 계속 커지는데, 정작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버거 개수는 줄어들어요.
주가상승과 주가하락은 가진 코인을 15~50% 늘리거나 줄여요. 폭이 매번 달라서 예측할 수 없고,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흔들리는 금액도 커져요.
게임이 끝나면 영수증이 나와요. 버틴 시간, 도달한 구간, 남은 잔고, 버거 한 개 값, 그리고 맨 아래에 '살 수 있는 버거' 개수. 잔고를 버거값으로 나눈 이 숫자가 진짜 성적표예요.
코인을 아무리 많이 모아도 버거값이 그보다 빨리 오르면 이 숫자는 줄어들어요. 경제학에서 말하는 실질 구매력이 바로 이거예요. 명목 금액이 아니라, 그 돈으로 실제로 무엇을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죠.
현실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져요. 연봉이 올랐는데 살림이 나아진 것 같지 않다면, 대개 물가가 더 빨리 올랐기 때문이에요. 이 게임은 그 감각을 설명 대신 몸으로 겪게 만들어요.
화면을 누르면 점프해요. 컴퓨터에서는 스페이스바나 위쪽 화살표도 됩니다. 달리는 건 자동이라 점프 하나만 신경 쓰면 돼요.
체력이 0이 되면 끝나요. 체력은 가만히 있어도 줄어들기 때문에, 버거를 사 먹어 계속 채워야 해요. 코인이 부족하면 버거를 지나쳐 버리니 돈을 모으는 게 곧 생존이에요.
점프해 있는 동안에는 죽지 않아요. 바닥에 내려오는 순간 판정해요. 그래서 공중에서 버거를 먹으면 살아날 수 있어요.
한 구간이 2분이고 다섯 구간이라 총 10분이에요. 다만 체력을 계속 관리해야 해서 끝까지 가는 게 쉽지는 않아요.
인플레이션이 왜 무서운지를 숫자가 아니라 감각으로 알게 돼요. 특히 명목 소득과 실질 구매력의 차이, 그리고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갈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겪게 됩니다.